'퍼터명가 4인방' 올해는 '클래식', 타구감에 소리까지 좋아졌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가장 자유로운 클럽'.
14개의 골프채 가운데 골퍼의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클럽이 바로 퍼터다. 헤드 디자인은 물론 샤프트 길이, 그립 잡는 법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2014시즌 역시 기상천외한 모델들이 대거 등장했다. 핵심은 물론 직진성 향상 등 퍼팅 능력을 높이기 위한 최첨단 기술력이다. 올해는 특히 '클래식'이 대세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4 '핫 리스트' 가운데 '퍼터명가 4인방'을 모았다.
'원조 퍼터 명가' 핑에서는 '카스텐 TR'이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최초의 핑 앤서 퍼터를 연상시킬 정도로 클래식한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기술력도 업그레이드 됐다. CNC밀링 페이스로 그루브 패턴의 깊이를 다양하게 처리해 중심에서 벗어난 스트로크까지 보완해 주는 능력을 갖췄다. 엘라스토머 인서트로 관성모멘트(MOI)를 높였고, 타구감과 사운드도 좋아졌다. 평가자들은 "뿌리로 돌아갔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일관되게 굴러간다는 점이 핑의 매력"이라고 했다.
나이키골프는 '메소드 모던 클래식'이 금메달이다. 이름조차 클래식이다. 1970년대 고전적인 말렛 형태가 출발점이 됐다. 헤드에 그려진 7개의 선이 셋업에서 얼라인먼트에 확신을 준다. 폴리머와 소프트 스테인리스를 교차로 배치한 복합소재의 멀티 메탈페이스 덕분에 부드러운 터치와 고유의 사운드를 자아낸다. "여러 줄의 선이 정렬을 쉽게 할 뿐만 아니라 스트로크가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도와준다"며 "정확성이 좋아져 3m 이내의 거리는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는 극찬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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