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댕 언니는 직장생활하며 틈틈이 26개국을 '쏘댕'기느라 여념이 없다. 돈이나 시간탓하며 여행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겐 별난 여행가인 셈이다.
쏘댕 언니는 빚내서 산 아파트, 수십개월 할부로 산 자동차, 머리에 이고 살 거냐며 해외 여행하고 싶으면 명품백 포기하고 ‘방.콕’ 대신 방콕여행 가라고 꼬드긴다. 남들처럼 많이 벌지 못해도 얼마든지 해외여행 다닐 수 있다고 늘어 놓는다. “불황에 잘 다니던 직장을 왜 때려 쳐?” 쏘댕 언니는 한달에 5만원, 10만원 알뜰하게 모아 홍콩에서 쇼핑하고, 방콕에서 마사지 받고, 발리에서 수영하는 등 특급 노하우를 발휘한다.
이 책은 “쌩초보 여자 혼자 어디로 떠나야 좋을까?", "휴가가 3박4일인데 어떻게 알차게 돌아다닐까?", " 여행 시기는 언제 잡을까 ?"와 같은 사소한 걱정으로 가득한 초짜들은 깊이 들여다 볼만하다.
그런 다음 쏘댕언니가 추천해 주는 금토일 밤도깨비여행으로 갈 수 있는 버킷리스트, 싱글여행으로도 딱 좋은 버킷리스트, 태교나 부모님 은퇴기념으로 어울리는 휴양여행 버킷리스트 등 11개 테마의 해외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언니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최고의 여행지 20곳에 대해 2박3일, 3박4일, 5박6일, 일주일 이상 등 일정별로 깨알같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한 각각의 여행지별로 보고, 즐기고, 먹고, 잘 곳을 꼼꼼히 챙겨주고 있다.
특히나 쏘댕언니는 항공편,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법, 현명한 환전 방법, 기념품 사는 노하우 등 놓치기 쉬운 여행 팁들까지 알려 준다. 비수기라 비행기요금 싸다고 우기에 여행 가서 비만 맞고 오지 않도록, 그렇다고 날씨 좋아 모두가 다 가는 가장 비싼 성수기에 가지 않도록 적절한 여행 시기도 알려 준다. <'두근두근 해외여행'/임소정 지음/꿈의지도 출간/값 1만6000원>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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