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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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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서울은 중국인들이 여덟 번째로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는 홍콩이며 다음으로 푸켓, 대만, 방콕, 파리, 두바이, 마카오, 서울, 싱가포르, 발리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20곳을 집계한 결과 절반 가량이 동남아시아 지역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의 제주도와 일본 교토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토와 제주도는 각각 15위와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립어드바이저의 릴리 청 사장은 "홍콩과 마카오가 면세 혜택이 있는 쇼핑 천국이라는 장점 때문에 매년 수 천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태국, 대만, 한국 혹은 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2위에 오른 태국 푸켓의 경우 지난해 태국 영화 'Lost in Thailand'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덕분에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된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분쟁 탓에 지난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교토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대비 580% 폭증하는 등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교토 방문객 숫자 증가율은 20위 이내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증가율에서는 제주도, 코타 키나발루, 하노이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인들이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하는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 기업인 트래블주 아시아 퍼시픽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인 해외 여행객의 90%는 45세 미만이다.

또 버스를 타고 단체 관광을 즐겼던 과거와 달리 혼자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쇼핑이 해외 여행의 가장 큰 목표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해외 여행을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래블주의 제이슨 얍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중국인 여행객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새로운 소비 행태는 새로운 유행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업체들도 케냐의 사파리 투어, 부동산 매입을 위한 뉴욕 투어, 성형수술을 위한 한국 투어 등 다양한 틈새시장 여행 상품으로 이익을 만들고 있다며 업계의 적응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 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여행객 숫자는 8300만명을 웃돌았다. 2011년에 비해 18% 급증한 것이다. 또 이들이 지출한 비용은 전년 대비 40%나 늘어난 1020억달러였고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었다.

중국 관광 아카데미는 올해 중국인 해외 여행객 숫자가 9400만명 이상, 이들이 지출할 비용은 1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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