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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윤용로 외환은행장 "외환·하나은행 서로 힘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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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힘을 합쳐 함께 해야 한다."

윤용로 행장 사진-ceo단상용";$txt="▲윤용로 외환은행장 ";$size="200,132,0";$no="20130131161916024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윤용로 외환은행장은 20일 이임식에 앞서 배포된 이임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내 두 은행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행장은 "하나은행을 더 이상 내부적 경쟁자로 감성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라며 "우리의 경쟁자는 다른 금융그룹, 나아가 글로벌 금융사들"이라고 역설했다.

두 은행이 힘을 모아야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하나은행이 잘하는 게 있다면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잘하는 것도 하나은행에 전수해 달라"며 유연한 사고와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또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 말고 큰 틀에서 은행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정착시켜 나가는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며 "조직 구성원의 원활한 소통, 고객 신뢰 확보, 공정한 보상과 책임, 직원 간 존중과 배려, 능력과 역량을 펼칠 공평한 기회 등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김한조 차기 은행장에 대한 기대감도 전달했다. 그는 "외환은행에 대한 저의 소임은 기반을 구축하며 구조물을 완성하는 역할이었다"며 "마무리는 신임 행장에게 부탁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조 신임 은행장은 외환 임직원들의 선배로 업무역량과 리더십 등 모든 부분에서 탁월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공보관과 부위원장을 지낸 윤 행장은 2007년 기업은행장을 지내고 2011년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12년 외환은행장에 취임하면서 '민간 금융인'으로 변신했다.

과거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잔재'를 청산하려고 애썼으며, 아랍에미리트·필리핀·중국 등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 '외국환 명가'를 다시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론스타 시절 급감한 외환카드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려고 윤 행장 취임 직후 개발한 '2X카드'는 출시 13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 '윤용로 카드'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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