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1% 증가한 9740억원으로 컨센서스(95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D램 생산 정상화로 D램 공급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9.2% 증가가 예상되며 평균판매단가(ASP)는 장기 공급에 따른 안정적 가격 흐름에 힘입어 4.0% 하락에 그치고 낸드 ASP는 전분기 대비 9.9% 하락해 예상을 하회하겠지만 D램 실적이 완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도시바와 샌디스크에 피소돼 소송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소송에서 업체간 유불리 여부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이란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다수의 낸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 유출 및 피해 여부를 증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의 낸드 경쟁력 강화에 대한 견제의 성격도 강한 소송으로 펀더멘털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호황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까지 2년간 영업이익 8조9000억원, 잉여현금흐름(FCF) 5조4000억원을 창출해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며 "과점에 따른 안정적 이익 창출의 펀더멘털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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