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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작은 고추의 매운맛 더 간다

최종수정 2014.03.17 08:27 기사입력 2014.03.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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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주 글로벌 악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코스피를 1910선대로 끌어내렸다. 전주 대비 2.77%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한 주 내내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상대적인 강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재차 비추세구간으로 진입했다. 200일선(1951포인트)을 하향 이탈했기 때문이다. 200일선은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이동평균선이자 지난달 21일 외국인 대량매수(3180억원, 10월말 이후 최대 규모)와 함께 장대양봉으로 회복한 지수대이다. 그만큼 코스피의 안정성과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다.

일반적으로 악재가 발생했을 때 금융시장의 패턴은 가능한 모든 위험을 초기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이후 과도했던 반응이 완화되고 악재에 적응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최근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했던 변수들도 마찬가지다.

주 초반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코스피 지지력 확인 과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향후 코스피는 악재에 적응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코스피는 전 저점권(189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한 이후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전망이다. 그동안 코스피의 발목을 잡아왔던 실적 하향조정세도 잦아들고 있다. 다시 한번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는 여건이라 하겠다.

한편 코스피의 레벨다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 대외변수의 부담이 덜한 중소형주와 코스닥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주가지수 대비 선행성을 보여 온 코스닥의 시가총액이 지난 주말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코스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코스피 전 저점권에서는 3월 들어 낙폭이 컸던 업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선, 건설, 은행, 반도체, 화학,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들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코스닥 내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던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반도체, 금융, 통신서비스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조정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단 일주일 만에 추세 반전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주 시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우려, 중국의 금융 및 경기 우려 증폭으로 120일선을 저항으로 급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시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이 이머징까지 확산되는 연결고리가 약한 상황이고 특히 중국이 개혁(구조조정)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까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전반의 리스크 오프(위험회피)가 확산되고 있고 이번 주에도 크림반도 주민투표(16일)를 비롯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8~1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20~21일)의 변수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은 좀 더 남아 있다. 당분간 시장은 저점 확인 과정과 제한적인 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주의 강세가 좀 더 연장될 것이다. 다만 현재의 시장 위험(Systematic risk, 특히 중국)이 더 커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확인돼야 할 것이다. 시장 위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중국 상하이지수다. 반드시 직전 저점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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