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스트래지스트는 "미국과 러시아 회담 협의 실패한 가운데 크림 자치정부의 주민투표 결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거국내각 구성 및 조기대선 협상안을 러시아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급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 스트래지스트는 "1992년 몰도바, 1999년 체첸, 2008년 그루지야 사태 당시 서방세계와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피한 채, 독립된 지역이 러시아의 실질적 영향권에 종속된 바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경우도 천연가스와 원유의 러시아 의존도 높은 유럽이 강하게 제재에 나서기는 어렵고 러시아는 크림지역을 굳이 합병하지 않아도 영향권에 둘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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