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檢, '증거조작 의혹' 관련 국정원 소속 선양영사 소환(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국정원 소속으로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이모 교민담당 영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영사는 국가정보원 소속으로 지난해 8월부터 선양영사관에 근무해왔다. 이 영사는 중국대사관이 '위조'라고 확인한 문서 3건을 입수하거나 공증하는 데 관여했다. 해당 문서 3건은 국정원을 통해 검찰에 전달됐고, 검찰은 간첩사건 항소심 재판을 하고 있는 유우성(34)씨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이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중국 싼허변방검사참의 정황설명 답변서는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가 국정원 대공수사국 김모 과장(일명 김 사장)을 거쳐 이 영사에게 전달했다. 이 영사는 문서를 공증한 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 영사에게 답변서 입수 개입과 위조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나머지 2건의 문서에도 국정원 협조자가 관여했는지와 이 과정에서 이 영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또 국정원 본부의 지시로 선양영사관 공증 담당자에게 공증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서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과의 사법공조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허룽시 공안국에서 발급했다는 출입경기록 등은 중국 측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수사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체포한 국정원 협력자 김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김씨가 자살기도를 하며 남긴 유서 내용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유서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아왔다는 등의 내용을 남겼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국내이슈

  •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해외이슈

  • [포토] 화이팅 외치는 올원루키테니스대회 참가 선수들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포토PICK

  •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