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코 미디어데이서 미국 입성 첫 인터뷰 "브리티시와 에비앙 제패하겠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에비앙챔피언십?"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올해의 목표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꼽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올 시즌 첫 여자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다.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참석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63년 만의 메이저 3연승, 세계랭킹 1위, 상금랭킹 1위, 올해의 선수까지 이룰 것은 다 이룬 시점이다. 박인비는 그러나 "해가 바뀌니 또 다시 욕심이 생겼다"며 "특히 브리티시오픈과 지난해 메이저로 승격한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해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소개했다.
월드레이디스에서 숙적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제압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그래서 더욱 의미있다. "수잔과 루이스(스테이시 루이스) 등과의 라이벌 구도는 내 골프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박인비 역시 "체력이나 정신력, 기량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더 발전했다"며 퍼팅만 마음먹은 대로 따라준다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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