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에도 4K(UHD·울트라HD) TV 패널 시장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HD TV 시장의 선두주자인 대만이 우세한 가운데, 삼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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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룹 계열사 내 공급량을 늘리며 순위를 따라잡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UHD TV시장에서 선두는 이노룩스와 AUO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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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L 등 TV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결과에 따르면 대만업체가 올해 UHD TV 시장에서 차지할 점유율은 58%로 나타났다. 글로벌 UHD TV 패널 시장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러나 대만 업체들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이 빈자리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따라잡고 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은 25%로 추정됐다. 지난해에만 해도 15% 수준이던 점유율에 비하면 부쩍 오른 수준이다. 차이나스타와 BOE 등 중국 업체들의 비중은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그룹 계열사 납품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2차 벤더(공급자)인 대만 업체들은 여러 TV제조업체에 골고루 납품하지만, 삼성과 LG는 그룹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사 제품에 꾸준히 납품한다는 것.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0% 이상을 계열 디스플레이사에서 공급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데보라 양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한국 패널생산자들이 자사 TV브랜드를 중심으로 납품하며 경쟁에서 살아남고 있다"며 "TV시장이 커지면서 공급자들도 공급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우 삼성·LG와 마찬가지로 중국 업체들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는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지 않아 경쟁에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70~90% 이상을 중국 업체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질적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높이지 않는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올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너도나도 UHD 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UHD TV 시장이 급팽창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가격이 비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있다. 올해 패널 수요는 작년보다 8배나 많은 2509만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매출로 보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성장한 121억달러에 달해 전체 TV용 패널 시장의 4분의 1(26.3%)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만이 UHD TV 패널시장의 선두로 조사됐을지는 몰라도, 한국 업체들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예상치에 비해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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