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들은 벤처기업 인수로 M&A 신기술 도입에 드는 비용이 감소하고 향후 글로벌 M&A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M&A 활성화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성장사다리 펀드를 통해 중견기업의 국내 벤처기업 M&A를 측면 지원할 경우, 신기술을 가진 국내 유망 벤처를 인수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M&A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글로벌 M&A에 투자할 역량과 자금 여유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 부회장은 "글로벌 M&A에 들어가는 자금이 막대해 국내 M&A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노비즈 기업들도 유망기업에 인수될 기회가 확대돼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정부가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기술혁신형 M&A 세제지원 대상에 이노비즈 기업을 포함해준 것에 크게 만족한다"며 "이노비즈 기업은 벤처기업에 비해 규모가 크고 안정적이지만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 감면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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