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마드 알 사에드 카타르 투자청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한-카타르 제3국 공동진출 협력위원회'에 참석한 뒤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알 사에드 청장은 "(오전 열린 협력위에서) 한국이 제의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현재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뿐 아니라 제 3 국에서 한국과 공동 진출에 큰 관심이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관련해 제3국에서뿐만 아니라 카타르 내 스마트 시티 건설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전에 개최한 제1차 협력위원회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가능한 연말까지 1∼2 개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가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또한 카타르측에 ▲건설, 조선, IT 기업에 대한 투자 ▲새만금 개발사업, 인천 등 경제자유무역지대 개발사업 ▲제3국 공동진출 ▲2022년 월드컵대비 발주프로젝트 참여기회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 사에드 청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기 사업들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하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 한-카 제3국 공동진출 사업이 향후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카타르의 이번 방한은 지난 8월 정 총리의 카타르 방문시, 타밈 국왕과 압둘라 카타르 총리와의 면담에서의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로서, 카타르 국왕의 특별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