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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 "WGC시리즈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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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에 설치된 WGC로고 구조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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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해는 25만 달러가 또 늘어났다.

총상금이 무려 900만 달러(96억원), 100억원에 육박하는 '돈 잔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이야기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파72ㆍ7791야드)에서 64강전을 마친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첫 번째 무대다.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아시아, 캐나다 등 세계 7대 프로골프투어 사무국이 연합한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축구의 월드컵 같은 빅 매치를 만들기 위해 창설했다. 출범 초기부터 막대한 상금으로 빅스타들의 출전을 유도했고, 매년 위상을 높여 이제는 아무나 나올 수 없는 '별들의 전쟁'이 됐다.

액센추어매치플레이는 특히 세계랭킹 상위랭커 64명이 1대1 홀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때문에 빅스타들이 초반에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해 골프 팬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물한다. 보비 존스를 비롯해 개리 플레이어, 샘 스니드, 벤 호건 등 '골프전설'들의 이름을 딴 4개 조로 나뉘어 1위와 64위 등 상, 하위 랭커가 1회전부터 격돌하는 방식이다.

이 대회에 이어 3월 캐딜락챔피언십,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10월 HSBC챔피언스로 연간 4개 대회가 펼쳐진다. 당초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이 포함됐다가 2007년부터 제외됐고, 2011년 HSBC챔피언스가 다시 편입됐다. HSBC는 11월에 열려 지난해까지는 유러피언(EPGA)투어 상금랭킹에만 포함됐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난해 10월 2013/2014시즌을 시작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PGA투어에도 진입했다.
WGC 4개 대회 모두 PGA투어와 EPGA투어 상금랭킹에 포함돼 양대 리그 동시 상금왕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두 마리 토끼사냥'이 가능해진 셈이다. PGA투어에서는 '플레이오프' 격인 페덱스컵 포인트도 550점으로 일반 대회 보다 높아 특별한 대우까지 받고 있다. 남아공의 선샤인투어가 '제5의 WGC'를 창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무산됐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머지않아 5개로 늘어날 수도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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