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달러 '돈 잔치' WGC시리즈 첫 무대서 부활 샷 스타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에는 무주공산을 노린다.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파72ㆍ7791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다. 이 대회가 바로 총상금 900만 달러의 '돈 잔치'로 유명한 WGC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다. 당연히 아무나 나갈 수 없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에게만 초청장을 보내기 때문이다. 한국군단이 올해는 1명도 보이지 않는 까닭이다.
흥행에는 적신호가 켜졌지만 매킬로이에게는 오히려 빅 매치 우승으로 확실한 부활 모드를 구축할 수 있는 호기다. 지난해 나이키와 스폰서계약을 맺으면서 골프채와의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열린 두 차례의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우승권에 근접해 가능성을 높인 시점이다. 2012년 준우승 경험도 있다. 매킬로이는 벤 호건 조 1번 시드를 받아 부 위클리(미국)와 32강전을 치른다.
현지에서도 매킬로이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매트 쿠차(미국)가 2연패를 꿈꾸는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우승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까지 빠지면서 '톱 5' 가운데서는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만 등판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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