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023억원으로 당사 전망치를 736억원 상회했다"며 "이는 비재료비 원가 절감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스공사의 투자계획 4조8000억원은 과중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광구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매사업 등에 대한 기대가 급변하지 않는 한 가스공사의 주주가치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차입금이 줄어야 한다"며 "차입금 축소에는 ▲요금 인상 ▲투자 축소 ▲자산 매각 ▲자본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력소비를 억제하려는 정부가 전력의 대체재인 가스요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고 투자 축소도 불충분하다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부채비율 목표를 맞추기 위해 영구채를 발행하겠다는 방안 및 기타 우회적 자본 확충은 자산의 염가 매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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