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UNAMA)은 이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에서 지난해 2959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565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이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다 인원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동과 여성의 피해가 컸다. 어린이 561명이 숨졌고 1195명이 다쳐 전년보다 아동 사상자만 34% 늘었다. 여성 역시 235명이 숨지고 511명이 다쳐 36%의 증가를 보였다.
UNAMA는 이 같은 민간인 사상자의 74%는 반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군이 도로에 매설한 폭탄이 민간인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었고 교전이나 자살 폭탄 공격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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