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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직업정신 투철한 인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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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은 6일 "이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직업정신과 시민정신이 투철한 인재"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창립 39년 기념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선 이 이사장은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한 인재, 법이 없어도 조직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국가 발전을 지켜보면서 경제원리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느낀다"며 "경제를 넘어선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같은 인재를 포섭해야 한다"고 전했다.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구할 수 있는 인재 역시 '직업정신이 투철한 인재'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자기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해야 한다"며 "이같은 인재들을 발굴하면 더욱 격조높은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30년간 최대 과제로 떠오른 통일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근대화 작업을 거치며 남한은 현실주의가 보편화 된 반면, 북한은 이상주의가 강한 경향이 있다"며 "이 사람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정책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담당해 온 호암상에 대해서는 '인재 발굴을 위한 좋은 모범 사례'라고 자평했다.

그는 "최근에는 노벨 재단에 대해서도 특별상을 수여했는데, 한국의 호암상을 알리고, 이를 계기로 노벨 재단이 한국 과학자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저명한 국제 재단과 접촉하면서 장점을 취할 것"이라며 "좋은 분에게 상을 주려면 좋은 추천 제도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정비해도 추천 제도가 완벽하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추천 제도와 관련, 최근 삼성그룹이 인재 채용을 하는 과정에서 '대학 총장 추천제'를 제시했다 백지화 한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좋은 취지였으나, 추천 명단에서 빠진 대학들이 있다 보니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이사장은 한국과 세계 역사를 되짚어보며 각국의 인재상이 변화된 과정에 대해 1시간 가량 강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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