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전남지사 출마 겨냥해 국회의원·시장 후보 각개 약진
목포시 국회의원, 목포시장 자리를 두고 정치권에 연쇄적으로 ‘헤쳐모여 식’ 각개 약진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정치권의 헤쳐모여 식 자리 찾기의 단초는 박지원 의원으로부터 제공됐다.
국회의원 출마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후보는 자치단체장 3선 연임 제한에 저촉된 정종득 목포시장이다.
정 시장은 “퇴임 후 목포에 뼈를 묻겠다”고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국회의원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달 17일 개최된 이광래 전 목포시의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민주당 고위인사를 만나 중앙 정치권의 기류를 탐문하면서 자신의 국회의원 출마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종호 전 KBS 뉴욕특파원도 지난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이어 이번에도 기회가 온다면 국회의원 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불사르고 있다.
또, 3선 연임 제한으로 공석이 될 목포시장 자리를 두고 자치단체장 출마자들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다.
목포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후보 대열에 이상열 전 국회의원,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홍률 전 국가정보원 충북지부장 등 3인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새정치 추진위 후보 대열에는 김종익 전 목포경실련 사무국장, 박민서 목포대 교수,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수열 목포대 교수는 “박지원 의원이 전남지사에 출마할 경우 국회의원과 목포시장 자리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 거센 폭풍우가 불어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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