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307만8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98만300명보다 3.2% 늘었다.이 가운데 전문대 졸업자는 100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대학교(4년제) 이상 졸업자는 207만1000명으로 4.2% 증가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 159만2000명이던 것이 2004년 200만명을 넘어섰다. 200만명을 돌파한지 9년만에 300만명 선으로 올라선 것이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9년 10%, 2005년 15%에서 18.98%로 커졌다.
이런 배경에는 고학력자 증가 추세가 한 몫 했다.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진학률은 1990년 초반까지 30% 수준이었지만 1997~2000년대 들어 60%대로 올라섰고, 2001~2003년에는 70%대, 2004년부터는 80%대로 증가했다. 또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학력 은퇴인구가 늘어난 것도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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