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는 모두 1639만2000명. 이 가운데 93만8000명은 전문대를, 201만4000명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집단을 합치면 295만2000명의 고학력자가 가사, 육아, 취업준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높은 대학진학률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2001년 70.5%에 그쳤던 대학진학률은 2004년 81.3%로 80%를 넘어선뒤 2008년 83.8%, 2009년 81.9%를 기록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일자리 수는 한정돼있는데 매년 고학력 구직자가 쏟아져나오다보니 취업 기회를 얻는 일이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 1분기 고학력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6.8%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세계 금융위기 원년이던 2008년 1분기 통계는 77.3%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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