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올 하반기 공간정보 소프트웨어(SW) 품질인증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정부와 지자체가 이용하는 토지정보시스템인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에서 사용되는 SW의 표준모델 개발 사업을 상반기 추진한다.
성과보고회에는 관련 부처와 지자체, 공간정보 SW업체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국내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공간정보 SW 평가결과를 공유하고 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체가 정부에 바라는 의견도 수렴한다.
테스트베드는 어떤 것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 그것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사전에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적용해보는 소규모 영역을 말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의 실제 운영환경과 동일하게 테스트베드를 구축, 참가업체에 무상 제공했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의 기존 외국산 SW(Oracle과 ArcSDE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SW 개발역량을 평가한 이번 테스트베드의 운영 성과물을 품질인증 세부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테스트베드 참가 업체 중 합격기준인 80점 이상을 통과한 업체는 유비스티, 지노시스템, 지오투정보기술, 티베로 등 4개사다.
이밖에 국토부는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서 사용되는 SW의 표준모델 개발사업을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표준모델을 사용한 공간정보 SW는 품질인증 후 내년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설치해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의 운영 환경을 단계적으로 국산화 할 계획이다. 개발된 표준 모델은 기술사양서와 세부내용을 공개해 후발 중소기업들도 공간정보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동등한 기회를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공간정보 SW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축적된 공간정보 SW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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