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방광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2008~2012)간 방광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8년 135만명에서 2012년 152만명으로 12.9%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연령별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70대가 52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 이상(4744명), 60대(4552명), 50대(4443명) 등이 뒤따랐다.
성과 연령대를 모두 고려할 경우, 여성은 50대(8511명), 70대(8311명), 60대(8276명), 40대(7452명) 등의 순서로 환자 수가 많았다. 남성은 80대 이상(1502명), 70대(995명), 9세 이하(627명), 60대(562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 환자 수가 많았다. 이와 관련 이영훈 교수는 "40대 이상의 여성에게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에 의해 균에 대한 방광 점막의 방어력이 감소, 젊었을 때보다 요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균 증식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증상 또한 더 민감하게 나타나게 하는 만큼 병원을 더 찾게 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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