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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기관이 호텔신라 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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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해도 성장 기대
이달 들어 725억원 순매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호텔신라 에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호텔신라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기관은 호텔신라를 7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호텔신라는 이 기간 15.79% 상승하며 7만원선을 넘어 8만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정작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936억원, 영업이익이 74.9% 감소한 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게다가 당기순손실이 1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컨센서스는 매출액 5958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이었다.

그런데도 기관이 사들이는 이유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점 기대감, 하반기 제주 면세점 확장, 올해 실적 정상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창이공항그룹은 지난 8일 공항 내 향수와 화장품 사업권자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오는 10월 운영권을 넘겨받아 2020년까지 6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제주 시내 면세점의 확장 영업을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창이공항 입찰에도 성공하면서 양적인 성장에서 큰 전기를 맞이했다”면서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리노베이션을 마친 서울호텔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면세점 확장, 해외 추가 면세점 입점, 면세한도 증액 등도 추가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면적의 약 2.5배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서울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서울 도시개발위원회로부터 보류 판정을 받았으나 재추진이 예상되고 해외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면세한도 증액 여부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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