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우의 수도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구쁘 한우'를 가지고 고급 소고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쁘 한우'는 새끼를 한 번도 낳지 않은 암소에게 장흥군이 붙인 이름으로 '먹고 싶어 입맛이 당기다'라는 뜻의 순우리말과'한우'를 결합한 말이다.
'구쁘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많아 소고기 특유의 풍미(風味)가 뛰어나며, 근육 사이에 지방을 흡착시킨 마블링(Marbling)도 아주 좋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소고기의 자리는 수컷 송아지를 거세시켜 비육한 거세우가 차지하고 있으나 이 거세우보다 육질이 더 좋은 구쁘 한우의 고기를 장흥군과 농가들이 이번 설(1월31일) 대목부터 장흥 토요시장 전문판매점에서 본격 공급하게 된다.
특히 장흥군 토요시장에서는 축산농가가 직접 기른 소들을 도축해 팔기 때문에 유통마진을 줄여 시중보다 30~40% 싸게 판매하고 있으며 구쁘한우도 토요시장 한우처럼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쁘한우 브랜드 개발로 정부의 암소감축 정책에 기여하고 토요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사육농가를 양성 년중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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