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장엔 강형원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세청 요직 중에서도 가장 핵심인 본청 조사국장 자리에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원정희 개인납세국장(사진)이 전격 발탁됐다. 육사 출신이 조사국장으로 기용된 건 1966년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원 국장은 영등포세무서장, 대변인, 총무과장 등을 지냈고, 고위 공무원 승진 후에는 본청 재산세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등을 역임했다. 역대 본청 조사국장들이 대부분 1급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 국장 역시 향후 1급 승진이 유력하다. 국세청내에서 '육사 출신 첫 조사국장'에 이어 '육사 출신 첫 1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원 국장과 육사 동기인 강형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기용됐다. 육사 출신인 원 국장과 강 신임 청장이 이번 인사에서 모두 주요 보직을 차지함으로써 박근혜정부 들어 공무원 사회에 부는 육사 바람이 국세청에까지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 신임 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및 세원분석국장 등을 역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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