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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올림픽 2연패 향한 완벽한 소치 리허설

최종수정 2014.01.06 10:33 기사입력 2014.01.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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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연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대했던 최고 기록 경신은 없었으나 확실한 소득을 안겨준 모의고사였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2014년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시니어 싱글에서 최종합계 227.86점으로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0.60점을 받아 여자 싱글 최초로 80대를 돌파했지만 이날 프리프로그램 후반부에서 작은 실수가 나와 147.26점을 보태는데 만족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당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 228.56점에 0.7점 부족한 역대 두 번째 고득점이다.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도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9월 훈련 도중 오른발 부상을 입은 김연아는 1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다소 늦은 새 시즌을 시작했다. 204.49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로 우승했지만 실전 감각 부재로 몇 차례 실수를 범했다. 쇼트에선 더블 악셀을 시도하다 손을 짚어 0.80점이 깎였고, 프리 첫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도 넘어져 감점(-2.10점)이 나왔다. 장기인 마무리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에선 레벨1을 받기도 했다. 체력 보완도 해결할 과제였다.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치른 이번 대회는 그간 우려를 만회하는 계기였다. 쇼트에선 처음으로 클린을 달성했고, 프리 역시 한층 안정된 기량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프로그램 후반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가운데 마지막 점프를 생략하고 이어진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한 게 '옥에 티'였다.

김연아 역시 "쉬운 점프였는데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단순한 실수였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연기였다"고 평가했다. 시선은 이제 현역 은퇴 무대인 소치올림픽을 향한다. 김연아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데 크로아티아 때보다는 훨씬 자신감이 붙었다"며 "올림픽까지 남은 한 달 동안 기술과 체력을 좀 더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말로 시합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난다"면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떨치고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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