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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내년 말 달러당 110~125엔 약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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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엔화 약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달러당 104에대에 진입한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여 내년 말에는 최저 125엔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미국의 CNBC는 26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정책전망 때문에 5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엔화는 이날 오전 장중 한 때 달러당 104.84엔을 기록,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유로에 대해서도 1유로당 143.37유로로 5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가 143.22유로에 거래되기도 했다.

엔화가치는 이날 미국 경제회복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금융완화를 축소하는데도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일은,BOJ)이 내년에도 전례없는 경기부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BOJ는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현재 월 7조엔(미화 669억달러)이상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데 일은 관계자들은 2년내 2% 물가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채권을 추가 매수할 여지가 상당히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 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27명이 3월 이후 BOJ가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 달 20~21일 열린 BOJ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BOJ이사회는 필요시 리스크를 점검하고 정책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한 이사는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는 경제 불안정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경제회복을 감안, 연준은 지난 18일 통화정책회의 뒤 월 850억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내년말 양적완화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기회복으로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3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4만2000건 줄어 예상치 34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야톄바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는 최근 노동시장 회복 추세를 반영 한다"며 "고용자수 역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월 실업률도 11월과 마찬 가지로 5년 사이에 가장 낮은 7%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연준과 일본 BOJ 간 정책 차이, 경제회복 격차 등으로 일본 엔화 약세 추세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CNBC는 분석가들은 엔화 약세 추세는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OJ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세키도 다카히로 미츠비스UFJ은행의 일본 담당 전략가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미국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개선됨에 따라 달러당 105엔 수준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NZ 은행의 티머시 리델 아시아 담당 글로벌 시장 조사 팀장은 “금융위기 이전 시기 엔달러는 103~125엔의 범위에 있었는데 마침내 위기 이전 수준으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의 미툴 코테차 글로벌 통화 조사 팀장은 “아베노믹스가 인프레이션 상승 형태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엔달러는 계속해서 올라가 연말께는 115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맥쿼리은행의 니짐 이드리스 전략 채권 및 통화 팀장도 엔화 약세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CNBC에 “엔화는 내년에도 약세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내년 말 110엔을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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