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기가옴과 BGR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록스타 컨소시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록스타는 단지 소송을 걸어 구글 안드로이드를 시장에서 몰아내려는 목적의 특허 괴물"이라면서 "아무런 제품도 생산하지 않고 어떤 특허도 실제로 사용하지 않으며, 기술인력을 고용해 타 경쟁사들의 성공적 제품들을 조사한 뒤 소송 위협으로 특허권료를 받아내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록스타는 2011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캐나다 통신장비업체 노텔의 특허권 인수전에서 구글에 맞서 애플·MS·블랙베리·에릭슨·소니가 결성한 컨소시엄이다. 당시 구글이 처음에 9억달러를 제시하며 인수에 나서자, 애플 등이 잇따라 입찰에 뛰어들면서 '구글 대 반(反)구글 연합' 간 쟁탈전이 벌어졌다. 결국 록스타는 45억달러를 제시해 44억달러를 부른 구글을 제치고 6000건이 넘는 노텔의 특허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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