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내년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오르며 올해 약세를 보였던 월세 또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전망이다. 반면 전셋값 상승폭은 올해만큼 크기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부동산시장의 특징은 지역별·유형별·규모별 시장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수급불균형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전세시장은 다소 위축되고 월세시장은 확대되며, 가계부실에 따른 위험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더욱 침체될 우려가 있다"면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과련 법안 처리와 민간임대시장을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셋값은 임차인의 전세선호와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대비 전국(4.26%), 수도권(5.60%), 지방(3.03%) 각각 상승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도 전국의 경우 지난달 말 현재 61.6%로 지난해(59.1%)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월셋값은 전세와 달리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른 공급증가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주요 시·도(-1.0%)와 수도권(-1.5%) 모루 하락했다.
올해 전국에서 주택 매매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대구로 7.57%나 집값이 올랐다. 뒤를 이어 경북(4.71%), 세종(4.37%), 충남(2.21%), 충북(1.10%)의 순이었다.
또 지난 10월까지 지가변동률은 연속 상승해 지난해보다 전국(0.82%), 수도권(0.73%), 지방권(0.99%) 모두 상승했다. 상업용 부동산시장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빌딩(0.95%)이 매장용빌딩(0.85%)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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