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항공기와 호환…2025년까지 200억 원 외화 절감 기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토교통부는 항공기를 위한 지상 전원공급장치(AC-GPS)를 교통신기술 제19호로 지정했다.
교통신기술 제19호는 여객기가 승객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항공기에 필요한 전력(115V, 400Hz)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장비로 항공기 보조발전엔진을 가동하지 않아도 돼 연료 및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설비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은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로 탑승교 하부에 부착돼 항공기 내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국내 모든 항공기에 적합하도록 설계ㆍ제작돼 호환성이 뛰어나다.
또한, 가격도 외산 대비 약 15% 저렴(7000만원)하고, 사용자 측면의 안전 및 편리성이 확보됐다.
향후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운용 중인 외산 장치의 교체와 신규 추진되고 있는 제2여객터미널에 필요한 총 174대의 지상 전원 공급 장치를 이번 신기술이 적용된 장치로 설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약 200억 원에 이르는 외화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해외사업에도 적극 반영해 선진국이 선점하고 있는 2000억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http://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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