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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上食이다, 경기회복株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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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고수에게 듣다[4], 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내년에는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 것이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

▲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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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국 VIP투자자문 공동대표는 내년 주식시장이 경기회복기 정부 내수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 등 수출주에 쏠렸던 관심이 내수주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대표는 "국회가 부동산 취득세 인하를 통과시킨데 이어 소득세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며 "경기회복과 연관된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관심업종으로 금융주를 꼽았다. 그는 "최근 정부가 보험업의 위험기반자기자본(RBC)의 규제 합리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무엇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낮아 충분히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투자패턴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가치투자를 지향하며 변동성을 줄일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관심을 갖는 기업들은 평균 낙찰가율이 낮고 유찰이 여러번 된 경매물건과 비슷하다. 권리관계가 다소 복잡하더라도 이러한 물건을 골라 깔끔하게 정리한다면 30~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괜찮은 부동산 물건을 찾아 감정가 이하에서 매입하는 것처럼, 지수를 추종하기 보다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 수익을 추구한다는 얘기다.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다른 투자대상에 비해 주식이 매력적이라며 비중을 더 높일 것을 주문했다. 금융종합소득과세 기준이 강화된 만큼 2~3%를 얻는 은행예금이나 리스크가 있는 부동산 보다는 배당에 대한 과세만 있는 주식이 낫다는 것이다.

또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배당 규모를 늘리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를 권했다. 김 대표는 "배당금을 지급하면서도 그 규모를 매년 늘리는 기업은 안정적으로 경영되는 기업이 많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시가배당수익률 정도만 따지더라도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을 벌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식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너만 알고 있어' 식의 속삭이는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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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VIP투자자문은 김 대표가 2003년 대학 재학 중 최준철 대표와 함께 설립한 투자자문사다. 시황 변동과 관계없이 전통적 가치투자를 고집하며 증권사들이 '무더기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1조6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굴리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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