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유연석이 고아라에게 건넨 마지막 고백과 야구공에 담긴 숨은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동계 훈련을 마친 직후 일본 구단에 입단하는 칠봉(유연석 분)이 떠나기 전날 밤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을 나정(고아라 분)과 함께 보내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이미 쓰레기(정우 분)의 여자가 된 나정과 어색하지만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대화를 나눴고, 마지막 작별 인사로 악수를 청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는 2013년 현재를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비춰졌으며, 나정과 그녀의 남편 재준의 집 책장에 칠봉이 아끼던 야구공이 놓여 있어 시선을 모았다. 이는 그가 서울을 떠나기 전날 밤에도, 야구 훈련을 가서도 수시로 꺼내볼 만큼 깊은 사연이 얽힌 것으로, 그의 공을 나정이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그녀의 남편이 칠봉일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칠봉의 야구공이 왜 나정의 집에? 혹시 남편?" "그땐 나랑 연애하자던 칠봉의 바람이 이루어진 걸까" "훗날을 기약하는 칠봉이 대사에 가슴이 먹먹" "칠봉이 눈빛이 간절해서 더욱 안타까웠다" "야구공에 얽힌 사연이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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