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투자자들의 모임인 '동양그룹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동양사태가 "순환출자와 주가조작, 불완전판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소홀 등 대한민국 경제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시위 도중 이태성 원주지역 대표, 최재용 강릉지역 대표 등 2명은 삭발식을 단행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이어 산업은행까지 행진하면서 동양사태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동양그룹 사외이사를 지낸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규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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