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연방환경보호국(EPA)이 추정한 3200만t보다 50% 많고,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예상한 2900만t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하버드대 지구행서과학 박사과정인 스캇 밀러는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캔자스가 미국내 메탄의 주요 배출지였다면서 미국은 축산업과 석유 및 천연가스 채굴에서 발생하는 메탄배출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천연가스의 한 성분인 메탄가스는 가스 시추, 정제 과정에서 배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가축의 분뇨, 방귀, 트림에서 나온다.
EPA에 따르면, 메탄은 2011년 미국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의 9%를 차지했다. 이산화탄소는 84%를 차지했다. 메탄가스가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보다 열을 가두는 힘이 21배 높지만 이산화탄소보다는 대기 중에 짧은 시간만 존재한다.
천연가스 연소시 석탄에 비해 약 절반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천연가스 유정과 천연가스 운송시 발생하는 메탄 때문에 그 효과는 감소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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