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도 리가의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옥상붕괴 사고로 자원봉사자 포함 54명 사망 추정
추가붕괴 위험으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종자 인원 파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관으로 이뤄진 구조대는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붕괴 원인에 대해 테러 가능성보다는 부실한 건물 구조와 시공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드리스 베르지니슈 라트비아 대통령은 이날 공영 LTV방송에서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이 사고는 무방비 상태였던 사람들에 대한 살인행위다. 수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흘 동안의 애도기간을 정하도록 하고 오는 25일엔 라트비아 전역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주변국들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24일 조기를 달기로 하고 전 세계 라트비아 대사관에서는 애도서명을 받기로 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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