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지지율 제자리에 반대자들 '소통미흡' 여론 더 거세져
한국갤럽은 18~21일 전국 1124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57%가 '잘한다'고, 나머지 31%는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를 내렸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 18일 국회 시정 연설에도 불구하고 '소통 미흡'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주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 중 '소통 미흡'을 이유로 든 사람은 12%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18%로 급증했다.
이어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4%), '국정원 문제(대선개입·대화록)'(11%) 등을 지적했다. 지난 9월 말 세제개편안 수정안 발표 이후 지난주까지 두 달간 '공약 실천 미흡 등이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서 계속 1위를 차지했었는데, 시정 연설 이후 조사 결과에선 소통 미흡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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