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분기 오락·문화비 지출현황에 따르면 오락·문화비 지출이 소득 상위계층인 Ⅲ, Ⅴ분위에서 지출이 늘어난 반면 Ⅰ분위의 지출이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오락·문화비 지출 증감률은 Ⅰ분위 -10.9%, Ⅱ분위 -3.1%, Ⅲ분위 6.5%, Ⅳ분위 - 6.4%, Ⅴ분위 14.2%로 나타났다.
그러나Ⅰ분위 단체여행비 지출액을 1로 보았을 때 지난해 2분기에는 Ⅰ분위와 Ⅴ분위와의 차이가 5.18배였으나 지난 2분기에는 11.16배로 늘어나 Ⅰ분위와 그 이상의 소득계층 간 지출 격차가 일 년 새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 및 오락서비스는 전체 오락·문화비 중 12.57%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전 분기 대비 14.9% 증가한 1만7452원을 지출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스포츠경기의 인기 지속 등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서적에 대한 지출은 모든 소득분위에서 전 분기 대비 모두 크게 줄어 정책적 고려가 절실한 분야로 지적됐다. 지난 2분기에 운동 및 오락서비스 지출액보다 0.73% 낮은 11.84% 구성비를 보였다. 이는 새 정부의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국민 독서량 증진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가구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Ⅰ분위와 상위층의 Ⅴ분위와의 격차해소와 관련한 정책적 방안 제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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