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병사들 간 총격전에 얽힌 진실, 영화보다 충격적으로 구성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13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남북 병사의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오는 12월7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콜로'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영화의 휴머니즘적 정서는 그대로 살리고 세부 설정은 차이를 뒀다. 영화에서 배우 이영애가 연기했던 한국계 스위스 여군장교 소피 소령은 지그 베르사미라는 이름의 남자 소령으로 등장하고, 남북한 병사들 간의 총격전에 얽힌 진실은 영화보다 충격적으로 구성했다.
'내 마음의 풍금', '쌍화별곡' 등 창작뮤지컬의 극작과 작사를 도맡아온 이희준이 극본과 작사를, 신예 작곡가 맹성연이 작곡을 맡았다. '인당수 사랑가', '웨딩싱어' 등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 최성신 연출과 '벽을 뚫는 남자', '올슉업', '스팸어랏' 등의 작품을 책임진 음악감독 변희석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합류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에는 배우 양준모·임현수가,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배우 정상윤·강정우가 캐스팅됐다. 북한 중사 오경필 역은 배우 최명경이,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은 배우 이기섭이 연기한다. 장난기가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배우 임철수가 책임진다. 그 외 박종원, 전범준, 문남권, 장웅희, 최기언, 이종원이 출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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