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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엘리자베스 여왕과 '지상 최고의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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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1년에 단 두 번 있는 국빈만찬인 만큼, 영국 왕실은 만찬장 준비부터 메뉴ㆍ연주곡 선정까지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관심을 끈 만찬메뉴도 최고급이었다. 전체요리로는 야채크림소스를 뿌린 송어 조림이 나왔고 메인디시(주요리)는 포트와인과 오렌지, 버터 등으로 만든 '포트 소스'를 뿌린 꿩구이로 결정됐다. 또 감자요리, 양배추쌈, 가을 야채 등이 이어졌다.
후식은 배와 초콜릿 케익이었고, 곁들여진 와인으론 카멜밸리 피노누아 로제, 끌로 데 랑브레 퓔리니 몽라쉐 1등급, 샤또 레오빌 라스까즈 1989년산, 샤또 쉬뒤로 1997년산, 빈티지 포트 폰세카 1977년 산 등 다섯 가지가 나왔다.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4번, 비틀즈의 노르웨이젼 우드 등 음악 20곡이 은은히 연주됐다.

한국의 주요 인사와 영국 귀족 각 10명 씩 20명의 수행을 받아 만찬장으로 입장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곧바로 5분여간 만찬사를 읽었고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건배를 하는 데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답사를 5분 간 영어로 했으며 "양국의 공동 번영 그리고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라고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건배사 뒤에는 애국가가, 박 대통령 뒤에는 영국 국가가 연주됐다.

만찬은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식사 중 박 대통령은 왼쪽에 앉은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 창조경제 등 주로 정책에 대해 이야기했고, 오른쪽 엘리자베스 여왕과도 담소를 나눴으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밤 11시 만찬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옆방으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갔다.


런던(영국)=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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