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창업 1~3년차 신생 벤처기업들이 주류를 이루는 모바일 앱 시장에 흔치 않은 경력을 가진 이가 있다. 9년 연륜을 녹인 모바일 사진 앱 '스티커부스'로 출사표를 던진 김명옥 엠쿠키 대표다. 2004년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며 잔뼈가 굵은 김 대표는 최근 다양한 스마트폰 콘텐츠들을 출시하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70만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복잡한 보정 기능을 빼고 핵심만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통했다. 사용자의 70~80%가 여성층이며 최근 어린 아이를 가진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사양의 모바일 게임 개발로 경험을 쌓아왔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꼬박 1년이 걸리는 건설ㆍ경영ㆍ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위주로 개발해왔다. 최근 컴투스를 통해 출시한 '판타스틱히어로'도 김 대표의 작품이다. 2005년 모바일 게임에서 생소한 건설ㆍ경영 시뮬레이션 '신시티'를 처음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그는 2008년 휴양지 경영게임 '휴양지 타이쿤'을 선보여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해외 진출도 준비중이다. 스티커 사진이 대중화된 일본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지 퍼블리싱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라며 "유료 아이템 구매에 익숙한 일본 시장은 시장성도 좋아 내년도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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