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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브랜드 아동 경쟁 '버버리 웃고 구찌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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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명품 버버리키즈, 젊은 엄마 지갑 열었다

버버리키즈(왼쪽), 구찌 키즈

버버리키즈(왼쪽), 구찌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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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해외명품 브랜드의 '키즈' 상품 경쟁에서 버버리(BURBERRY)가 구찌(GUCCI)에 판정승을 거뒀다. 버버리키즈가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구찌키즈의 매출은 감소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백화점의 1~9월 버버리키즈 매출은 11.0% 증가했다. 지난해 12.6% 성장에 이어 2년 연속 가파른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 기간 구찌키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이 2011년 대비 9.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진출 2년 만에 쓴잔을 마신 것이다. 이 기간 유아동복 전체 시장은 1.3% 성장했다.

구찌키즈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 의류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아용 코트는 값이 가장 싼 제품이 30만원을 넘고 70만원대 제품도 즐비하다. 니트 20만~80만원대, 티셔츠 10만~30만원대, 바지 20만~40만원대, 선글라스 30만~40만원대, 신발 30만~60만원대 등이다. 비싼 제품은 턱받이 손수건 하나에 30만원이 넘는다.

구찌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잡화명품으로 고정돼 있다는 것도 구찌키즈가 넘어야 할 산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버버리 하면 코트가 떠오르지만 구찌 하면 대부분 가방과 구두를 떠올린다.
같은 관점에서 버버리키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가격대가 구찌보다 낮고 2004년 유아동복 시장에 진출해 소비층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버버리키즈는 14세용까지 제품이 나오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며 "젊은 엄마들이 같은 명품이라 하더라도 구찌키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디자인과 소비 연령대가 다양한 버버리키즈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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