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3급)를 갖고 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상혁(사진, 23세)씨. 올해 11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달장애를 극복한 호텔리어가 된다. 이 씨는 다음달 서울 플라자호텔 객실팀 정규직 출근을 앞두고, 린넨 정리와 운반 작업 등을 배우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 관련 전문 컨설팅을 통해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는 역할을 했고 서울시가 호텔의 사업 참여를 유도했다. 채용 의사를 밝힌 플라자호텔은 기존에 발굴한 직무 외에도 8명을 추가로 고용해 내년까지 장애인 호텔리어를 총 15명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28일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장애인 호텔리어 고용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중증장애인이 정규직 호텔리어로 채용된 것은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고, 이번 사례가 타 기관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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