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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주춤하자 유로화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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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유로화, 1년간 가장 매력적인 통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예산전쟁 이후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유로화의 몸값이 껑충 뛰고 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 동안 유로가 가장 매력적인 통화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전날보다 0.02% 오른 1.3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는 장중 1.3826달러까지 올라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최근 6개월 동안 달러 대비 5.87% 올랐다. 같은 기간 5.79% 오른 영국 파운드화와 함께 유로는 주요 20개국(G20) 통화 중 가장 높은 절상률을 보이고 있다.

유로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근 유로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가 종전 대비 90%나 줄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6개월 사이 달러·유로 환율이 1.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1.61달러 수준인 파운드도 같은 기간 1.6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하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유럽 증시가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 가치가 고공 비행하는 것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경제성장은 영국·독일 등 서유럽 선진국들이 이끌고 있다. 게다가 스페인이 2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도 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은행권 등 주요 부문의 구조개혁 역시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반면 달러 가치 추락은 더딘 미 경기회복세, 고용 등 잇따른 경제지표 부진 탓이 크다. 미 연방정부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 같은 정치권 불안으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로·파운드·호주달러 매입을 확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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