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단기금융에만 올인·이익은 임직원 연봉 증액에 사용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민간이 꺼리는 '고위험·중장기 수출금융'과 '중소기업 수출금융' 지원 확대에 주력해야 할 수출입은행이 단기금융에만 몰두했다"며 "일반 상업은행과의 부당한 경쟁으로 얻은 영업이익 증가는 임직원의 연봉 증가와 성과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익은 고스란히 임직원의 연봉 증가로 이어졌다. 그는 "2010년 4억3200만원이던 은행장의 연봉은 올해 5억3300만원으로 2010년 대비 23% 증가했고, 임원 평균 연봉도 2010년 대비 24.5% 증가해 3억8100만원이나 됐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또 "수출입은행은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대출을 늘리느라 단기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2009년 이후 어떤 해에도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집행액 기준, 전년대비)이 대기업 대출을 상회한 적이 없고 중소기업 대출 점유율도 2009년 41.7%에서 지난해 29.7%, 올해 상반기 28.6%로 매년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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