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씨엔블루 멤버들이 안방극장 점령에 나섰다. KBS2 '미래의 선택'의 정용화와 SBS '상속자들'의 강민혁이 그 주인공이다.
출발은 강민혁이 빨랐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서 강민혁은 훈남 윤찬영으로 변신했다.
강민혁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로 데뷔, 이후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안방극장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상속자들'에서 한층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한편 극 중 상대역인 박신혜와도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MBC '넌 내게 반했어'에서 함께 연기한 경험이 있는 만큼 더욱 자연스럽고 다정한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미래(윤은혜 분)와의 우연한 만남과 더불어 방송국에서 함께 일하게 된 김신(이동건 분)과의 불꽃튀는 기싸움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만남부터 강하게 부딪힌 김신과 박세주가 앞으로 방송국에서 부딪히며 그려낼 갈등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를 통해 정용화는 이미 아이돌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미래의 선택'은 실제보다 높은 연령의 캐릭터를 그려내는 것은 물론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베일을 벗은 후 정용화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이동건, 윤은혜 등 선배 연기자들 속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아이돌이라는 한계를 깨부수고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강민혁과 정용화가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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