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오늘 취임
김 사장은 16일 오전 9시 공항공사 청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부족한 역량을 채우는 것이 공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정부의 정책방향과 경영환경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두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댄다'라는 뜻인 이택상주(麗澤相注)라는 고사성어가 있다"며 "한국공항공사와 협력업체가 한 쪽이 마르는 일 없이 서로 물을 대주는 관계가 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이라는 말을 인용해 "그림은 크게 그리되, 실행은 디테일하게 하라는 격언이 있다"며 "2020년을 향해 세웠던 비전이 성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고 집중적인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식 후 공사 노조를 시작으로 취임식에 참가한 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한 뒤 공사내 각 사무실에 들려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취임식이 열리는 한국공항공사 청사 앞에서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용산참사는 지난 2009년 1월 19일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한 철거민이 경찰과 대치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경찰 1명과 철거민 5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김 사장이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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