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4곳 매출액, 대형마트 1곳에도 모자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경남 거제시)이 6일 중소기업청으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전통시장 수는 1283곳, 연 매출액은 21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472곳으로 매출액은 35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형마트 한 곳당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통시장 4.7곳의 매출액이 맞먹었다.
특히 백화점(93곳)은 한 곳당 매출액이 1784억원으로 전통시장의 10.9배에 달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점포당 연 매출액도 58억원에 달해 SSM 3곳이면 전통시장 한 곳의 매출액을 능가했고 전통시장 점포 50곳 이상의 매출실적이 SSM 한 점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정부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실적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967억원이던 지원액은 2012년 1605억원으로 줄어 18.4% 감소했다. 특히 서울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은 2008년 141억원에서 2012년 93억원으로 34%나 급감했다.
김한표 의원은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해가 갈수록 대형마트·백화점·SSM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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