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해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여잡았다.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1.8%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2.3% 감소 전망보다 상향조정한 것이다. 당초 18.2%로 제시했던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17.4%로 낮춰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 잽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도 이날 보고서에서 포르투갈 경제 보고서에서 경제활동의 조기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전망을 상향조정했지만 내년 6월 구제금융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르투갈 정부는 긴축 정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포르투갈은 트로이카로부터 78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내년 6월 구제금융이 종료될 예정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를 올해 5.5%, 내년 4%를 유지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오는 15일 내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 코엘류 총리는 이제 3번의 검토 작업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