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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CEO 인사 마지막 단추 못 채운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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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마지막 단추를 끼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두 달 넘도록 지연되던 CEO 인사가 단행되면서 대부분 자회사들이 새 수장을 맞았지만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은 아직 신임 CEO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종합금융 CEO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CEO 교체가 결정돼 다른 자회사와 함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한 후보 추천까지 이뤄졌지만 정부의 인사검증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경우 김하중 대표가 9월까지 임기를 채우기로 하면서 김 대표의 퇴임 전 CEO 인선 작업도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미 이영태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차기 대표 후보로 추천됐다. 하지만 김 대표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최종 선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도 퇴임하지 못한 채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우리금융의 14번째 계열사로 편입된 우리종합금융도 상황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계열사로 편입된 후 오규회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후임 인선이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 대표로는 설상일 전 우리은행 상무 등이 일찌감치 추천됐지만 최종 선임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군이 논의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정부의 최종 낙점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인사검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기존의 1순위 후보들이 탈락하는 이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금융권의 시각이다. 지난 8월 말 우리카드, 우리아비바생명 등의 CEO 인사에서도 2순위 후보들이 발탁된 바 있다.
문제는 CEO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의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오는 21일 예비입찰이 마감되는 증권 계열 패키지에 포함돼 있고 금호종합금융에서 사명이 바뀐 우리종합금융은 우리금융 계열사 편입 후 경영 정상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후보군 추천까지 완료해 보고된 상태인데 인사검증 과정에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예상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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