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님만 그대로네요, 삼성전자
시총으로 본 코스피, 5년 전과 비교해보니
2~10위 순위 모두 바뀌어
현대·기아차·모비스 수직상승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국내 산업지도가 불과 5년만에 확연하게 달라졌다.
8일 아시아경제신문이 한국거래소에 의뢰해 최근(3월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MB정부 초인 2008년과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1,750 전일대비 4,250 등락률 -1.88% 거래량 17,360,246 전일가 226,0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임이자 재경위원장 "삼성전자 파업, 국가 경제에 충격…노사 대화 해결 호소" 반도체가 견인한 '역대급' 삼성 실적…반도체 웃고, 가전·모바일은 울었다(종합) 칩플레이션 여파…삼성, 갤S26 흥행에도 MX 수익성 감소 의 독주체제가 더욱 굳어진 것을 제외하면 2위권 이하는 순위 변동이 심했다. 자동차 업종이 대약진을 한 반면 은행과 조선업종은 부침을 거듭한 끝에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건설주는 상위권에서 더 이상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 IT주와 유가 강세를 등에 업은 정유화학주들이 치고 올라왔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장세를 거쳐 이제는 삼성전자 원톱 체제로 증시가 개편됐다"며 "휴대폰, 반도체 등은 변동성이 큰 만큼 삼성전자가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면 한국 경제의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독주 속에 LG전자 계열주는 부진=증시가 장기 박스권인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월말 종가 기준 224조9260억원이다. 보통주가 시가총액 순위 1위고, 우선주도 20조원으로 시총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시총 100위권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전 12.7%에서 올해 23.1%로 확대됐다. 시총 상위 10대 기업 내 비중은 49.5%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위 종목과의 격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08년 말 당시 2위였던 포스코(41.5조원)와의 격차는 50조원에 불과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 시총은 우선주 포함시 244조9281억원으로 나머지 2~10위 종목의 시총을 모두 합친 210조원보다 많다.
반면 경쟁업체인 LG전자 계열주는 힘을 잃은 모습이다. 5년전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40,000 전일대비 4,200 등락률 +3.09% 거래량 4,398,935 전일가 135,8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기회가 왔다면 제대로 잡아야 LG전자, '가정의 달' 맞아 가족·이웃과 추억 쌓는다 와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lose 증권정보 034220 KOSPI 현재가 12,190 전일대비 240 등락률 -1.93% 거래량 4,635,605 전일가 12,43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美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 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 는 나란히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으나 현재는 1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LG전자 계열사 자리는 하이닉스가 꿰찼다. SK에 인수된 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290,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0.23% 거래량 2,796,024 전일가 1,293,0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유안타증권, 반도체 섹터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빅테크 '깜짝 실적'에 반도체주 강세…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종합) 반도체 숨고르기 가능성? 자금 이동 속 ‘실적주’로 시선 전환 의 시가총액은 19조9571억원으로 시총 8위로 올라섰다.
◆약진한 현대ㆍ기아차, 엔저 공세로 '불안'=지난 5년간 자동차 업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미국 자동차 '빅3'의 부진을 뚫고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한 과실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전차(電車)군단'이란 신조어를 만들며 2000시대 재개막의 선두에 섰다. 5년전 시총순위 8위였던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2,000 전일대비 24,000 등락률 -4.32% 거래량 1,049,520 전일가 556,0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반도체 숨고르기 가능성? 자금 이동 속 ‘실적주’로 시선 전환 코스피, 나흘째 상승세…장중 최고치 경신 는 2위로, 30위권 밖이었던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426,000 전일대비 13,000 등락률 -2.96% 거래량 251,254 전일가 439,0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전기차 판매 뛰면 수혜 입을 부품업체는?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2,100 전일대비 4,800 등락률 -3.06% 거래량 972,735 전일가 156,9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알아서 충전소 안내하고, 더 똑똑해진 AI 비서까지…'플레오스 커넥트' 최초 공개 삼성그룹주 시총 재편, 전기 뜨고 바이오 지고 기아, 단기 비용 부담↑…"하반기 판매 증가로 승부"[클릭 e종목] 는 각각 3위와 5위에 랭크됐다. 현대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시총 합계는 101조8133억원으로 시총 100위 종목에서 10.4%를 차지하고 있다.
5년간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올들어 고비를 맞고 있다. '엔저(円低) 공세'로 수출 성장세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서다. 현대ㆍ기아차는 올들어 주가가 빠지면서 세계 완성차업계 시총순위에서 4위로 한단계 주저앉았다. 외국계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의 산티탄 사티라타이 이코노미스트는 "원ㆍ엔 환율이 1%씩 떨어질 때마다 한국의 실질 수출성장률은 1.1%포인트씩 낮아질 것"이라며 "일본의 인위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나라는 한국"이라고 분석했다.
◆조선ㆍ은행ㆍ건설주는 후퇴=전차주가 잘 나가는 동안 은행주와 조선주는 몰락했다.
2008년 초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64,000 전일대비 8,000 등락률 -1.69% 거래량 106,963 전일가 472,0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핵추진 잠수함 덕분에 ○○○ 산업도 함께 뜬다 [특징주]HD현대중공업 5%대↓…"HD한국조선해양 EB 발행" 의 시가총액 순위는 3위(28조원)였다. 그러나 조선업이 불황을 맞으면서 주가가 하락해 12위(약 16조원)로 뚝 떨어졌다.
5년전 시총 4위에 이름을 올렸던 신한지주 신한지주 close 증권정보 055550 KOSPI 현재가 99,7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30% 거래량 1,149,938 전일가 100,0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익스포저 상한 5% 풀어달라" 李 순방 동행 금융권, 인도 당국에 촉구 [굿모닝 증시]美, 휴전 연장에 상승 마감…韓 오름세 지속 전망 새 여신협회장 선거 속도 올린다…"카드론 대출규제완화 목소리 전해달라" 역시 10위로 밀려났다. 6위와 11위였던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60,0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37% 거래량 1,104,327 전일가 160,6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KB라이프, 서울대와 KB금융 시니어전문가 양성 본격화 KB국민은행·SSG닷컴, '쓱KB은행' 출시 웰컴·KB저축銀 자동차부품 대출사기 발생…금감원 검사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KB라이프, 서울대와 KB금융 시니어전문가 양성 본격화 KB국민은행·SSG닷컴, '쓱KB은행' 출시 웰컴·KB저축銀 자동차부품 대출사기 발생…금감원 검사 등도 몇 계단씩 주저앉았다.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248,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39% 거래량 177,105 전일가 252,0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400대 약보함 마감…코스닥은 1200선 돌파 코스피, 사상 첫 6500선 뚫었다…삼전·하닉도 '쭉쭉'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이 시가총액 20조9000억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금융주의 체면을 세웠지만 2010년 5월 상장때와 비교하면 10% 정도 시총이 줄어든 상태다.
지난 5년간 암흑기나 마찬가지였던 건설주는 금융위기 이후 더욱 쪼그라들었다. 건설업 대장주인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61,400 전일대비 7,200 등락률 -4.27% 거래량 1,156,709 전일가 168,6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현대건설, 1Q 영업익 1809억원…전년比 15%↓ 현대건설, S&P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서 건설업 세계 1위 [굿모닝 증시]코스피 숨고르기 전망…실적 영향 개별 종목 장세 조차 시총 순위 22위에서 31위로 내려앉았다.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37,800 전일대비 3,900 등락률 -9.35% 거래량 3,900,631 전일가 41,7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GS건설, 성수1지구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추가 투자금으로 기회 살릴 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과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35,050 전일대비 1,850 등락률 -5.01% 거래량 11,312,843 전일가 36,900 2026.04.30 15:0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숨고르기 가능성? 자금 이동 속 ‘실적주’로 시선 전환 [클릭 e종목]"대우건설 목표주가, 8000원→4만9000원" 대우건설 1Q 영업익 2556억원…전년比 69% 등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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